"음식뿐 아니라 사랑까지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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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푸드마켓 개점

저소득 시민을 위한 음식 나눔장터인 푸드마켓 2호점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8일 오후 양천구 신정동에서 `양천해누리 푸드마켓`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문을 연 양천해누리 푸드마켓은 그동안 생산ㆍ유통ㆍ판매나 사용과정에서 남겨진 잉여 식품자원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온 `푸드뱅크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 중인 도봉구 창동 `서울푸드마켓`에 이어 두 번째다.

푸드마켓 2호점은 기존의 푸드뱅크가 일괄기탁ㆍ일괄분배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식품을 제때 제공받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 기탁자와 수요자가 만나는 장터 형태의 음식 중개공간으로 꾸며졌다.

양천구는 자치구 최초로 서울시의 운영 노하우와 예산지원을 받아 푸드마켓을 개설한 만큼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와 새마을부녀회 등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활용, 나눔장터를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양천해누리 푸드마켓`은 생산업체나 시민들로부터 기탁받은 식품을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회원카드를 발급하는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며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다.

식품은 누구나 언제든지 기탁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월∼금요일 오전 11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푸드마켓 1, 2호점의 운영성과 분석을 토대로 2005년에는 자치구에 2곳을 추가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태경 기자(unip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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